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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철회에도...수업 참여 신입생이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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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04월 18일 1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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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의대 증원 정책이 결국 1년여 만에 백지화됐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여전히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북대 의대 25학번 신입생 157명 가운데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이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도 의대 정원이 3,058명으로 정해졌습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똑같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대구경북권 의대 정원 역시 올해 575명에서 224명 줄어든 351명으로 돌아갑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만약 이번에도 복귀하지 않는다면 대학의 교육 여건에 따라서는 학생 여러분이 복귀를 희망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고 복귀하더라도 원하는 교육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한 정부 원칙은 꺾였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할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의대생들이 필수의료 수가 인상을 골자로 한 정부의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도 전면 철회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 OO대학교 의대생 "정원 2천 명 (증원)은 말도 안 되는 숫자인데 일어났고요. 필수 의료 패키지도 일단 필수 의료를 하면은 손해 보는, 그러니까 일단 필수 의료를 할수록 더 올가미를 쥐게 되는."]

이 때문에 경북대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로 현재 정상적인 수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올 1학기 1학년 전공필수 과목인 의대생 세미나는 155명이 수강신청했지만 단 1명이 출석했습니다.

의예과 2학년과 의학과 3, 4학년 전공필수 임상실습 과목도 마찬가집니다.

여기에다 재학생 665명의 94%인 623명이 등록금을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업 거부가 지속된다면 24학번부터 26학번까지 함께 교육받는 최악의 상황마저 우려됩니다.

[양오봉/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공동회장 "다음 주나 그다음 4월 말 이내에 많은 학생들이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트리플링(24·25·26학번 동시 수업)은 걱정할 게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간 팽팽했던 의정 간 긴장 상태가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조치로 의대생 복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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