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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겸재와 단원이 그린 꽃과 새....'화조미감'
권준범 기자 사진
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05월 07일 14: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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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구간송미술관이 첫번째 기획전인 '화조미감'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시대 중,후기 꽃과 새를 주제로 한 화조화의 변천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인데요.

천재 화가 겸제 정선과 단원 김홍도의 화풍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문화문화인, 권준범 기잡니다.

[기자]

커다란 청수박을 파먹고 있는 들쥐 한 마리, 또다른 녀석은 머리를 들어 망을 보고 있습니다.

들쥐 한쌍의 심리 상태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사실적입니다.

겸제 정선이 그려낸 8폭 짜리 화훼영모화첩 중 하나로 조선 후기 실존적인 생동감이 중시되던 화풍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화훼영모화첩은 국내 최초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예술 작품 보존 프로젝트에 선정돼 2년간 수리복원 작업을 거쳤는데, 8폭 그림이 한꺼번에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랑/대구간송미술관 학예사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바뀌는 것처럼 여러 색감과 입체적인 표현들 정세한 표현들을 18세기 화조화에서 감상을 하실 수가 있는데요. 그 변화의 한복판에 겸재 정선 화조가 있습니다."]

조선 후기 화조화의 대미를 장식한 건 단원 김홍도였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병진년화첩, 단풍이 곱게 든 산속에서 꿩 한쌍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먹의 농담을 이용해 그야말로 '진경'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대구간송미술관의 첫번째 기획전 '화조미감'이 공개됐습니다.

이징의 산수화조도첩과 신사임당의 초충도에서 시작해 겸재와 단원, 장승업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화조화의 변천사를 조망할 수 있는 77점의 보물급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전인건/대구간송미술관장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봉착해 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꽃과 동물 그리고 새 그림을 보시면서 이 작은 일상에서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화조미감'전은 오는 8월 3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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