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고리는 일반인들이 즐겨 착용하는 장신구인데요.
귀고리를 장시간 착용하다 귓불이 아래로 갈라지는 증상을 경험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 닥터리포트에서는 오상아 가톨릭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귓불 갈라짐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액세서리, 특히 귀고리는 많은 분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패션입니다.
하지만 귀고리를 오래 착용하다 보면 귓불이 아래로 갈라지는 증상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귓불이 찢어지는 경우는 강한 외부 충격, 예를 들어 귀고리가 세게 당겨지는 등 갑작스러운 충격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더 흔한 경우는 귀고리 구멍이 점점 세로로 길어지다가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가장 주된 원인은 무거운 귀고리입니다. 하지만 가벼운 귀고리를 착용해도 귓불이 갈라질 수 있습니다.
무게 중심이 앞쪽에 있는 귀고리를 반듯하게 보이게 하려다 보면, 뒷마개를 꽉 눌러 착용하게 되는데요. 이때 귓불이 혈액순환이 떨어지면서 조직이 약해지고, 결국 반복적인 압박으로 귓불이 갈라지게 되는 겁니다.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귀를 뚫을 때는 가급적 높은 위치를 선택하고, 무거운 귀고리는 짧게 착용한 뒤 휴식기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뒷마개가 귓불을 누르지 않도록 조절하고, 가볍고 알레르기가 없는 재질의 귀고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장시간 착용은 피하고, 헤드폰이나 전화기 등 외부 압력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쁘기 위해 시작한 작은 습관이 보기 싫은 변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귓불도 잠시 쉬게 해주는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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