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당 지도부간 충돌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오늘(어제) 저녁 단독 회동을 갖고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황상현 기자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과 관련 소식 집중 분석해드립니다.
[기자]
Q1. 지난 연휴 이후 후보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이 정말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배 소장님, 먼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답변]
"본질은 경쟁력 확장이죠. 그래서 이재명 후보와 더 맞붙을 수 있는 그런 보수의 결집 플러스,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느냐? 그것이 가능한 단일화로 가겠다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쟁점 사항으로 보입니다".
Q2. 구체적으로 일단 단일화 시점부터 짚어보죠. 당 지도부는 11일까지로 배수진을 쳐놓은 상태이고요. 김 후보측은 25일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답변]
"간단합니다. 11일까지 못하면 보수 진영은 결정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왜냐하면 11일까지 해야만 기호 2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고요. 만약에 11일 이후에 단일화가 된다면 25일 이전까지는 단일화가 돼야 돼요. 왜냐하면 25일 날 투표용지가 인쇄가 됩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도 단일화는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상 11일까지 기호 2번을 누가 되든 간에 확보할 수 있는 단일화가 안 되면 그건 단일화 효과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될 겁니다".
Q3. 일단 오늘 저녁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단독 회동을 했는데요. 구체적 성과없이 끝이 났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샅바 싸움이죠. 말 그대로 단일화를 가지고서 놓고서 갈등이 있죠. 그런데 이렇게 되는 이유는 김문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대로,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다라는 것이 있는 것이고, 한덕수 후보는 자기로 단일화가 돼야만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성 빅 플랫폼으로 갈 수 있다라고 하는 판단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 입장 차를 전혀 좁히지 못한 결과로 보입니다".
Q4. 김 후보 측은 단독 회동 사실을 알리면서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을 모두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했고요. 홍준표 전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답변]
"망연자실이죠. TK 유권자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 집안 싸움이죠. 지금 와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격하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는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또 누군가를 저격하는 상황이고, 또 이 구조가 단일화가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 사실상 지금은 중도층을 얻어야 하는데 중도층은 커녕 보수층도 달아날 수 있는, 말 그대로 망연자실 상황으로 보입니다".
Q5. 단일화 논의에 여론이 중요할 수 밖에 없을텐데요. 김문수 후보 측은 여론조사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현재 여론 추이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답변]
"첫 번째로는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를 안 하면 대안 있냐인데, 대안이 없어요. 그리고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론조사 안 했습니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여론조사 했잖아요. 이걸 김문수 후보가 피할 명분은 별로 없는 것이고, 단지 선을 긋는 이유는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결정하면 그만큼 김문수 후보다는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현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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