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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폐점 잇따라 ...고용 불안, 손실 떠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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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5월 19일 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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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플러스가 대구 동촌점 임대주에게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폐점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임대료 조정 협상은 계속한다고 밝혔지만, 직원과 파견 사원 등은 심한 고용 불안에 떨고 있고, 입점 업주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됐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주 대구 동촌점을 포함해 전국 17개 점포 임대주에게 임대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임대료와 계약 기간 조정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대계약 해지 통보를 한 17개 점포 임대주에게 임대료 조정 협상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며, 해당 임대주가 어떻게 응할지에 따라 임대계약 해지가 최종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임대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홈플러스 동촌점 직원과 협력업체 파견 사원 등 100여 명은 극심한 고용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사측에서는 직원들을 인근 점포로 배치해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해지 통보가 영업 종료, 폐점 절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장효익 / 홈플러스 마트노조 대구경북본부 동촌 지회장 "(사태) 해결은커녕 점포가 문 닫는 이야기부터 나오기 시작하니까 어떻게 보면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그런 회사에서 우리는 계속 다니고 있다. 그런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입점 업주들도 임대계약 해지나 폐점과 관련해 홈플러스가 명확한 설명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회장 "전 재산을 적게는 몇억 원에서 많게는 몇십억 원을 투자한 점주들인데, 하루아침에 전 재산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대구 내당점이 8월에 폐점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에서 임대계약 해지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홈플러스가 전국의 44개 임차 점포 가운데 임대료 조정 협상을 끝내지 못한 점포가 있기 때문입니다.

임대 매장은 대구 칠곡점 경북에는 죽도점, 구미점
등이 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 속에 지역의 또 다른 오프라인 매장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대상은 이랜트리테일에서 운영 중인 동아 수성점, 동아 강북점, NC 경산점 등 3곳입니다.

회사 측은 재정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대행사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프라인 유통 시장이 유입 고객 감소와 매출 하락
위기에 놓이면서 지역의 대형 매장들도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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