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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모두 숨져
박철희 기자 사진
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05월 30일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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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오후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해상 초계기가 추락했습니다.

조종사를 비롯해 탑승한 승무원 4명 모두 순직했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산 숲속에서 시커먼 연기가 무섭게 솟아오릅니다.

인접한 사설 승마장을 자칫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119 신고해야 되는 거 아니야?"

포항시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해군 군항기가 추락한 건 오후 1시49분쯤,

사고 직후 소방 당국이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조종사 박 모 소령을 비롯해 탑승한 4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훈련을 위해 포항기지를 이륙한 지 6분 만에
기지로부터 1.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추락한 겁니다.

사고 현장에는 희뿌연 연기가 쉴새없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사고기의 형체조차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목격자들은 해당 항공기가 지나치게 낮게 주위를 선회하다 수직 하강한 직후 커다란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권일순/ 목격자 "두바퀴를 돌더라고요. 돌더니 이쪽으로 꺾더라고요. 왜 저러나 했는데 그러고 있는데 여기서 쾅 하더라고요."]

[박경국/ 목격자 "상승하려고 했던 건지 모르겠는데 상승 추력을 잃고선 그냥 고꾸라졌어요."]

사고기는 2010년 취항한 P-3CK 기종으로 해군은 현재 동일 기종 8대를 포항과 제주에서 운용 중입니다.

[조영상 준장(해군 사고대책본부 반장) "해군은 참모차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사고 원인 등을 확인 중이며 해상 초계기에 대한 비행 중단 조치를 하였습니다."]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은 양호한 상태였으며 현장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를 비롯한 민가가 있었지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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