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이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고향, 영천으로 가보겠습니다.
경주 김씨 영천 종친회관에 남효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 그곳 분위기 지금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영천시 조교동에 위치한
경주 김씨 영천 종친회관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해도 김 후보의 일가 친척 등
20여 명이 함께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조금 전 발표된 출구 조사 결과에서 김 후보가 이 후보에게 12% 포인트 넘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서 지금은 상당수가 자리를 비운 상태입니다.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이곳에서는
큰 탄식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영천시 임고면 경주 김 씨 집성촌에서 태어나 판자촌에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곳 영천을 찾아 대규모 유세를 가지기도 했는데,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는 등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경주 김씨 영천 종친회가 김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고요.
영천 지역 주민들도 농사일에 앞서 아침 일찍부터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최종 투표율이 79.4%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천에서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무려 76.26%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에도
보수 후보에 대한 몰표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나고 자란 집은 불타 없어졌지만, 주민들은 선거 운동 기간 당선을 염원하는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유세 기간 '보수 텃밭' 지키기에 총력을 다했던 김문수 후보가 지역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영천 지역 주민들도 긴장감 속에 개표 결과를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김씨 영천 종친회관에서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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