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사는 곳에 따라 명예수당 제각각...최대 20만 원 차이
안상혁 기자 사진
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06월 06일 20:48:25
공유하기
Video Player is loading.
Current Time 0:00
Duration -:-
Loaded: 0%
Stream Type LIVE
Remaining Time -:-
 
1x

[앵커]
오늘은 제70회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공로를 어떻게 값으로 매길 수 있겠습니까만, 참전 유공자를 위한 명예수당이 사는 곳마다 제각각입니다.

같은 경북 지역인데도 최대 20만 원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75년 전 17살의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국가유공자 박덕용 씨.

매달 나라에서 주는 참전 명예수당 75만 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병원비로만 쓰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박덕용/ 6.25전쟁 참전 유공자 "전부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먹고 치매가 오고. 그래서 낮에는 집에 못 있고 요양원에 가는데, 요양원에 가면 다 100만 원 이상 내야 돼요. 이거 다 내고 나도 모자라요 돈이."]

6.25 참전 유공자들은 매달 국비와 도비 55만 원에 시, 군비를 더해 참전 명예수당을 받습니다.

그런데, 시군에서 주는 수당이 사는 곳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경북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울진은 40만 원, 칠곡과 김천 30만 원, 경주와 고령, 영덕 등은 20만 원으로 많게는 20만 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참전 명예수당을 통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자 경상북도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2차례 회의까지 열었지만 모두 무산됐습니다.

지자체마다 주머니 사정이 달라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2021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보훈대상자 지원 정책에 만족하지 않는 비율은 42.7%로 만족하는 비율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보훈 정책에서 개선되어야 할 분야 1순위가 바로 보훈 급여금이었습니다.

[백성호/ 6.25 참전 유공자회 경상북도지부 사무처장 "참전 유공자 분들께서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것에 비례해서 전체적으로 대우는 좀 많이 미약하죠. 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의 금액을 통일시켜 줬으면 좋겠다 하는 이제 그런 바람을 보훈부에 저희들이 계속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경북에서 6.25 참전 명예수당을 받는 유공자는 2천여 명, 모두가 똑같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분들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CG 김세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