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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생아 수 '반등'..저출생 반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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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6월 06일 2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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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의 한 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경산의 출생아 수 증가율은 16%를 넘었는데요.

이런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둘째를 출산한 권혁준.백승진 부부가 생후 50여 일 된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있습니다.

둘째를 갖는 게 경제적으로 부담이 컸지만, 임신에서부터 출산까지 이어지는 경산시의 지원 정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권혁준 / 아기 아빠 "출산할 때 입원하고 수술하는 비용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시의) 지원이 금액도 늘고 해서 그런 것들이 피부에 와닿았고.."]

[백승진 / 아기 엄마 "(지원이) 일순위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바탕이 돼 주면 (셋째도) 많이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4월 말 기준 경산시의 출생아 수는 449명.

지난해 같은 기간 386명에 비해 16% 넘게 늘었습니다.

[트랜스 C.G]
2021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천224명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트랜스 C.G]
혼인 건수도 1천8건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경산시는 2029년까지 합계 출산율 1.0명을 목표로 산후조리비와 무료 예방접종, 출산축하금 등 실질적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청춘남녀의 만남부터 결혼, 출산, 육아까지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정책도 추진했습니다.

[안병숙 / 경산시보건소장 "24시간 시간제 보육처럼 실질적인 유아 지원까지 다방면으로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혼인과 출산을 함께 고려한 통합적 정책 접근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상북도의 지난해 출생아 수도 1만432명으로 2023년보다 35명 늘어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본부'를 출범하고 관련 추경예산 1천1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결혼과 임신, 돌봄, 주거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혼인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대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요자 중심의 균형 잡힌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며 효과가 적은 사업들은 걸러내는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조득환 / 경북연구원 저출생정책평가센터장 "현재 시행 중인 저출생 관련 정책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대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대구의 지난 2월 출생아 수도 891명으로 10개월 연속 늘면서 지역의 출생아 증가세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반전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김영상, C.G: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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