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이 내년부터 본격도입됩니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이달 여론조사 업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86.1%가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찬성 이유로 교통흐름 개선(27.0%)과 어린이 등하교시간 집중 관리(32.1%)를 주로 꼽았습니다.
고려사항으로는 어린이 통행량(50.3%),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20.1%), 차량통행량(13.3%) 등이었습니다.
대구자치경찰위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서별로 추천받은 후보지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검토하며, 도로 구조와 사고 이력, 차량 및 어린이 통행량, 주민여론, 학부모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은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이미 시범 운영 중이거나 본격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선 북구 신암초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2023년부터 시간제 속도제한이 시범 적용되고 있고 있고 추가로 13곳의 후보지에 대해 내년부터 순차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간제 속도제한이 운전자의 혼란을 야기하거나 어린이 안전 보호를 약화키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구자치경찰위는 시민 의견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어린이 안전과 교통흐름 개선을 모두 고려해 내년부터는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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