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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과학관 성비위로 몸살...대대적인 쇄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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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명 기자 (light@tbc.co.kr)
2025년 06월 19일 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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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BC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국립대구과학관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여성단체들이 오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성난 목소리에 국립대구과학관은 대대적인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정진명 기잡니다.

[기자]

"가해자를 엄중히 징계하라 징계하라 징계하라"
"전수 조사를 실시하라 실시하라 실시하라"

국립대구과학관 앞에 지역 여성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과학관 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전수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환경 미화 관련 부서 소속 피해 여직원들은
부서 파트장 직무대행인 A 씨가 직장과 회식 장소 등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합니다.

[신미영/대구 여성의 전화 소장(피해 여직원 대독) "지금도 저는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하루하루가 힘들고 불안하여 숨쉬기조차 힘들 때가 많습니다.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고 병원치료를 받으며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피해 여직원의 신고로 20일 만에 기관 내 자체 조사위원회가 열렸지만, '성희롱'이 아닌
'직장 내 괴롭힘'으로 결론났습니다.

A 씨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최민혜 대구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 "자체조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은 인정받았지만 직장 내 성희롱은 인정받지 못했다. 기관에서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들게 한다."]

이 자리에 모인 여성단체들은 공공기관인 국립대구과학관이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하다며, 피해자 보호와 함께 대대적인 전수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경인 대구 여성의 전화 대표 "(TBC 보도에서 지적한) 징계 기준에 대해서도 촘촘하게 마련돼야 될 필요가 있다고 보이고요. 피해자들이 조직 안에서 2차 피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여성단체들과 가진 면담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후속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수년간 직장 내 성비위 사건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립대구과학관. 시민단체의 반발까지 더해지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정 처벌 촉구와 피해자 보호 조치 등 강력한 쇄신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정진명입니다."(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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