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제방 축조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와 관리 과정이 기록된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1969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56년 만으로 국내 최초의 농업 토목 관련 국보 승격입니다.
청제비는 신라 때 조성된 청못이라는 저수지 옆에 세워진 비석으로 청제축조.수리비와 청제중립비 등 2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청제축조.수리비에는 앞면에는 신라 법흥와 23년의 제방 준공과 공사 규모, 인력 등이 기록돼 있고 뒷면에는 원성왕 14년에 수리 공사 사실과, 책임자, 기간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중립비에는 1688년 땅에 묻혀 있던 비석을 다시 세운 사실이 담겨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신라의 자연재해 대응책과 제방 관리에 대한 실증적인 기록과 서로 다른 시기의 비문이 새겨진 사례는 희귀하다며 당시 정치.사회체계와 경제 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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