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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135mm 폭우.. 산불 피해 지역 산사태 우려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6월 21일 2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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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대구와 경북에도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로 도로가 통제되고 주민들이 미리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특히 대구 함지산과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은 산사태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산불이 발생한 대구 함지산 일대입니다.

곳곳이 검게 그을린 산비탈 위로 빗줄기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산에서 쓸려내려 온 흙탕물은 도로까지 흘러넘쳤습니다.

"굵은 비가 쏟아지면서 산불이 났던 함지산의 산사태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급경사면 아래엔 이렇게 토사가 쓸려오는 것을 대비해 마대자루가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전우범/인근 농민 "골에서 내려오는 데를 네 군데인가 해놨는데 그래도 일찍이 잘해놨죠. 장마 오기 전에."]

어제부터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13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봉화 석포면에서는 오늘 오후 3시쯤, 불미고개 입구에서 석포하수처리장 구간 도로에 다량의 돌이 쏟아져 한때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선 가로수가 바람에 도로에 쓰러지는 등 현재까지 대구경북에서 비와 강풍으로 인해 총 48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20mm의 폭우가 쏟아진 안동은 오늘 오후 1시 50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고, 안동과 상주 지역 4가구가 경로당에 사전 대피했습니다.

안동과 의성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도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봉화 석포가 135.5mm, 문경 동로 109.5, 상주 은척에는 101.5mm
등입니다.

내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은 30~ 80mm, 많은 곳은 100에서 12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오늘 밤부터 새벽 사이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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