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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SMR 기대감, '대왕고래'는 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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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06월 22일 20: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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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비춰 지역 미래를 짚어보는 기획 순서, 오늘은 에너지 분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병행하는, 이른바 에너지 믹스 정책을 공언했는데요.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 SMR과 관련한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해 6월 3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1년 전 전국을 들썩거리게 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이른바‘대왕고래 프로젝트’,

시작부터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고 급기야 포항 앞바다 1차 시추에서는 경제성이 없는 걸로 나왔습니다.

시추 한 번에 드는 돈은 1천억 원 정도,
하지만 올해에 이어 내년 정부 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못해 당분간 신속한 추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원전은 어떨까?

경북 동해안에 국내 최대 규모로 밀집한 만큼 새 정부 원전 정책 방향은 지역에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언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원전의 중요성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달 18일) ”기저 전력으로 과연 원전을 지금 단계로 완전히 중단할 수 있나,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능한 범위에서 활용을 좀 하고 대신에 좀 더 안전한 SMR(소형모듈원전) 같은 것들 연구 개발하고 있잖아요. 그건 계속하고 ...”]

새 정부 실용주의 국정 원칙을 그대로 반영한, 이른바 에너지 믹스 정책,

특히 핵심 공약인 AI 산업 육성에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문재인 정부 때의 탈원전 정책이 재현되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부는 2038년까지 신규 원전 2기를 조성한다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하반기 부지 선정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거 원전 건설이 결정됐다 백지화됐던 영덕도 유력 후보지 중 하나입니다.

노후 원전의 미래도 관심입니다.

이 대통령 재임 기간에 설계 수명이 끝나는 경북의 원전은 월성 2, 3, 4호기를 비롯해 모두 5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계속운전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석표 /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 “원전 쪽 사업들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고 원전이 계속 운영돼야 관련 산업들, 이런 부분들도 훨씬 더 잘 운영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정책 의지를 비쳤던 SMR 관련 산업은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2030년 SMR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경주와, 홍준표 시장 시절 유치 의사를 밝혔던 대구가 SMR 후보지로 거론되는데 SMR이 들어서면 원활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해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이들 지자체의 판단입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이 대통령이 호남과 제주, 서해안을 관련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만큼 지역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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