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속이 불편한데 정밀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없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장 운동 기능 저하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김대준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교수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데, 위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에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한방 외래 기준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질환 중 상위 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질환은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명치 통증, 상복부 쓰림 등 원인을 찾기 어려운 증상이 6개월 전부터 지속되고, 최근 3개월 안에 반복될 때 진단됩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장 감각이 예민하거나 운동 기능이 떨어진 경우, 또는 불안 우울 등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이 많은 음식, 탄산음료, 초콜릿, 유제품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 습관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침과 뜸, 한약 치료를 병행해 위장 기능을 개선합니다. 특히 ‘반하사심탕’은 위장 운동을 돕고, 불안과 우울 증상까지 완화하는 효과가 보고됐습니다.
현재 건강보험 적용 시범 사업도 진행 중이라,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치료 접근성은 높아졌습니다.
속이 늘 불편하다면, 단순한 체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원인을 찾지 못한 불편감, 이제는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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