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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0건 중 8건 경력자 선호...대졸 신입 갈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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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5년 06월 25일 1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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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국내 채용 시장에 나온 공고 10건 중 8건은 경력직만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 특징과 시사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한 채용 플랫폼에 올라온 상반기 채용공고 14만 4천181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경력직만을 대상으로 한 채용 공고 비율이 전체의 82%에 달했습니다.

신입과 경력 직원을 모두 뽑겠다는 채용 공고는 15.4%, 신입 직원만 뽑겠다는 공고는 2.6%에 그쳤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신입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의는 대졸 청년 구직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 인식조사'(복수응답)를 진행했는데 청년들이 꼽은 첫 번째 취업 진입 장벽이 '경력 중심의 채용'이 53.9%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청년 구직자의 53.2%는 대학 재학 중 별도의 직무 경험을 쌓지 않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 공채 지원자의 희망 연봉이 회사가 제시하는 수준보다 평균 315만 원 높다는 점도 신입 구직자들의 취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대졸 청년 구직자의 희망 연봉 수준은 평균 4천23만 원이었지만 신입 사원 채용 공고에 게시된 평균 연봉은 3천 708만으로 형성돼 차이가 났습니다.

수도권 거주 신규 구직자의 63.4%는 좋은 일자리가 전제된다면 비수도권에서도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날 발표한 '취약계층 고용지표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청년, 여성, 고령층의 2023년 고용률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각각 27위, 30위, 15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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