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지역 현안의 하나인 대구 염색단지 이전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같은 공약을 했었는데요.
대구시는 새 정부 국정 과제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면서도, 2030년 이전 목표에서는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염색산단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염색산단을 옮기고 후적지에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2030년 염색산단 이전을 목표로 내걸었던 대구시도 새 정부 국정 과제로 반영해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2030년까지 산단 이전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해 서대구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에 염색 폐수처리장 부지를 추가로 포함하는, 이른바 '플랜B'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주영/대구시 도시주택국장 "하수 통합 지하화 같은 경우에 폐수처리장이 제외돼서 설계는 진행되고 있고 만약에 상당수 지연되거나 그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서 장례 부지까지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폐수처리장 부지 추가를 위한 민자 적격성 조사와 설계 변경에 따른 행정절차도 다시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늦춰질 수 있어 사실상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염색산단 이전과 관련해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해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군 공항 이전 사업과도 맞물려 염색산단 이전 사업은 적지 않은 시일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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