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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기 중소기업...신보, 3조 원 특례보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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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6월 29일 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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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관세 부과에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 침체로 소상공인 상권이 무너지고 중소기업도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보증기금이 특례 보증을 신설하고 대구.경북 주력 산업 지원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입니다.

최근 이곳을 찾은 중소기업 대표들의 상담 내용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 서승휘 / 신용보증기금 대구지점 차장 "시설
투자 자금보다는 대부분 인건비 등 급여 지급을 위해서 기본적인 운영자금, 현상 유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그야말로 버티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겁니다.

문제는 더 이상 못 버티면 결국 금융권 연체로 이어진다는 건데, 실제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을 해준 중소기업이 이자나 원금을 제때 내지 못해 발생하는 보증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의 지난해 일반보증 대위변제액은 2023년보다 5천억 원 가까이 늘어 2조 원에 육박합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반보증 대위변제액도 6천625억으로 지난해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고, 부실률도 3.2%에서 3.6%, 3.9%로 치솟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속 내수 침체와 미국 관세
부과로 중소기업의 매출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겁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우선 위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3조 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미국 관세 피해 기업과 산업 위기 지역 기업, 산불 피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며 운전 자금 한도는 최대 5억 원에 보증 비율은 90%입니다.

[ 최원목 /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불확실한 시기에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위기 대응 계정을 만들어서 훨씬 좋은 조건으로 그 자금 지원을 받는 게 첫 번째이고요."]

관세 직격탄을 맞은 대구와 경북 차 부품 업체 보증도 늘렸습니다.

보증 잔액은 올해 4월말 7천969억 원으로 지난해말 기준 7천629억 원보다 더 많습니다.

스마트 지식서비스와 분산형 에너지, 모바일융합 등 주력 산업 보증 공급도 2023년 6천여억 원에서 지난해는 1조 743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보증 기업이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에 있으면 이자
부담도 낮춰주기로 했습니다.

[ 최원목 /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인구 관심 지역이거나 인구 감소 지역에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저희 신보 보증부 농협 대출을 하게 되면 행안부의 인구 소멸 기금에서 2차 보전을 해줍니다."]

보증 지원을 강화한 신용보증기금이 생사의 갈림길에 선 중소기업들의 버팀목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주목됩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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