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밥통 속 같아요...지역 첫 온열 사망자 발생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06월 30일 21:01:42
공유하기
Video Player is loading.
Current Time 0:00
Duration -:-
Loaded: 0%
Stream Type LIVE
Remaining Time -:-
 
1x

[앵커]
오늘 많이 더우셨죠.

장마가 주춤한 사이 연일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찜질방에 온 것처럼 가만히 있어도 땀이 쏟아질 정도인데요.

지역에선 첫 온열 사망자가 나왔고 온열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프리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시원한 음료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기 힘든 날씨.

휴대용 선풍기로 바람을 쐬고,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지만, 찜질방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 앞에선 모두 무용지물입니다.

[오미정/ 대구시 월성동]
“너무 더워가지고, 밥통 안에 있는 느낌? 습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올여름) 너무 힘들 것 같은데요. 주말에는 에어컨 있는 데서 계속 지내야될 것 같아요.”

뜨겁게 달궈진 보도블록 온도는 무려 49도.

각얼음을 녹이는 데 7분이면 충분했습니다.

자동차가 달리는 아스팔트는 60도를 넘습니다.

오늘(어제)도 울진 36.8도, 경주 36.6도, 대구 36.4도까지 치솟는 등 사람 체온을 넘나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윤소정/ 대구기상청 기후서비스과]
"7월은 남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8월은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봄철 유럽의 적은 눈 덮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숨 막히는 날씨 속에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봉화에서 80대 어르신이 밭일을 하다 숨을 거둬 대구, 경북 첫 온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최근, 지역에서만 25명의 온열 질환자가 신고돼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폭염의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노태희)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