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남성·노년·복지대상자 '고독사 위험' 높아
김용우 기자 사진
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7월 03일 21:09:58
공유하기
Video Player is loading.
Current Time 0:00
Duration -:-
Loaded: 0%
Stream Type LIVE
Remaining Time -:-
 
1x

[앵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가족이나 사회와 단절돼 홀로 사망하는 고독사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실태조사를 해봤더니 여성보다는 남성이, 복지 수급 대상자일수록 고독사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무원과 쪽방상담소 직원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을 찾아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살핍니다.

비슷한 시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고독사 위험군에 놓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이 한창입니다.

가족이나 사회와의 단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리 상태 변화나 위험 요소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이순득 / 대구시 즐거운생활지원단 "안부전화 드렸으니까 식사 잘하시고 건강관리도 지금 더우니까 항상 물 많이 드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대구시가 1인 가구 7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만 3천여 명 중 고독사 위험군은 7.6%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1.7배 가량 높았습니다.

[TR]
연령대별로는 65살 이상 노년층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장년과 중년층이 뒤를 이었습니다.

[CG]
거주 유형별로는 쪽방과 여관을 비롯한 주거 취약지에서 지내는 가구가 원룸이나 단독 주택, 아파트와 비교해 위험군 비율이 두드러졌습니다.

[TR]
이혼이나 사별을 겪은 응답자의 고위험군 비율도 독립이나 미혼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TR]
직업이 없는 1인 가구의 고독사 위험군 비율은 17.6%로 나타나 직업을 가진 가구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TR]
이 가운데 질병으로 인해 직업을 갖지 못한 가구의 고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TR]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복지 수급자의 위험군 비율은 비수급자의 6배에 달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위험에 더 쉽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태운/대구시 보건복지국장 "취약계층 그리고 홀로 계신 분들이 고위험군으로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로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복지 수급 정보와 연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생활 기반은 물론 실질적인 심리 회복 지원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이상호 CG 김세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