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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연구 개발' 여기서...문무대왕연구소 완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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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07월 04일 2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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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 모듈 원자로, SMR 들어보셨을 겁니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효율도 좋아 국가간 개발 경쟁이 치열한데요

SMR 개발을 위한 국가 연구단지가 빠르면 내년 초 경주에 문을 열 전망입니다.

박철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해 바다를 낀 경주 감포읍 222만 제곱미터 부지에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이 한창입니다.

정식 명칭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분원입니다.

2021년 시작된 1단계 공사의 현재 공정률은 79.3%,

대형회의 시설과 방문자 숙소를 갖춘 화랑관은 2년 전 문을 열었고, 연구행정시설인 본관동과, 보안과 환경 관리 시설, 정밀분석 시설 등은 올 연말 완공됩니다.

2027년 준공될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만 제외하면 1단계 공사가 모두 끝나 내년 1월 연구소 개원이 목표입니다.

대전의 원자력연구원 본원이 원자력 종합 연구를 담당한다면 문무대왕연구소는 SMR 특화 단지입니다.

혁신형 원자로 I-SMR 개발 사업, 특히 초대형 선박의 디젤 엔진을 대체할 용융염 원자로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간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연구 개발부터 실증을 통한 산업화 직전 단계까지, SMR의 전 주기 연구를 담당하는 겁니다.

[우상익 /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기반조성단장 “SMR과 같은 저런 시설들은 세상에 없는 것이었잖아요. 실증을 해야 하는데 대전은 아파트도 들어왔고 땅도 없고 하니까 새로운 부지를 찾아야 했고 새로운 부지가 (원자로 냉각수 공급이 원활한) 임해 지역이어야 한다.”]

전체 사업비 6천3백억 원 가운데 국비와 민자가 각각 2천4백억 원, 지방비도 1천4백억 원이 투입됩니다.

공사는 순조롭지만 해결 과제가 쌓였습니다.

특히 부처 별로 수립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문무대왕연구소 예산이 아직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 내년 초 개원이 불투명해 새 정부 정책 방향이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5월18일)“(대형 원전에 비해) 좀 더 안전한 SMR 같은 걸 연구개발 하고 있잖아요, 그건 계속 하고. 안전하고 편의적이고 비용이 싸면 그런 것들은 써야죠.“]

연구 인력 정주 여건 마련도 관건입니다.

경주시는 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구 인력과 가족 등 최소 1천5백 명이 지역에 정착할 걸로 기대 중인데 인근에 미니 신도시 개념의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진향 / 경주시 원자력정책과장 (지난달 27일)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테크노폴리스 용역도 지금 해서 다음달(7월) 중간 보고회도 (열 예정입니다.)“]

2028년엔 연구소 부지 안에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가 들어서고 5킬로미터 거리에는 SMR 생산기지 역할을 할 SMR 국가산단 조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경주 일대에 한수원 본사와 월성원전, 중.저준위 방폐장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위치한 만큼 현재와 미래가 어우러진 원자력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경북도와 경주시의 청사진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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