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북도가 지정한 딸기 시범단지의 수출이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어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세계 시장에서 경북 딸기의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는 건데요.
경상북도는 이 여세를 몰아 수출을 더 늘려 농가 소득 향상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령의 한 딸기 육묘 재배동입니다.
암막과 최신 수냉식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기존 땅에서 키우던 토경 방식 대신 고설, 즉 땅 위의 구조물에서 수경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딸기는 무농약 '금실' 품종으로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헌광 /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일단 품질이 좋으니까 상{上}품 비율이 높아졌고요. 토경보다는. 수출을 하니까 농가 소득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딸기 수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고령과 상주, 포항 3곳에 시범 재배단지를 지정했습니다.
이 단지에 신품종.우량묘를 공급하고 시설 현대화와 청년 농업인 육성 등 6대 분야 18개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범단지 수출 실적은 120만 달러, 16억 원을 넘어서 1년 전 보다 389% 증가했습니다.
[C.G]
지역별로 보면 고령이 4억5천만여 원으로 378% 늘었고, 상주가 11억여 원으로 405%, 포항이 7천7백만 원으로 261% 급증했습니다. //
홍콩과 베트남 등 사실상 일본과 중국산 딸기가 대다수인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의 물꼬를 튼 겁니다.
경상북도는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조사와 홍보를 강화하고 컨설팅과 수출 농가 확대도 추진합니다.
[김철수 / 경상북도 스마트농업혁신과장 "수출용 딸기 재배 교육과 기술 공유로 (농가의) 수출 마인드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수입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틈새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또 운영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는 보고회 개최, 수출 전용 품종 개발, 바이어 연계 마케팅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수출 1천만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김도윤, C.G: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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