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사고로 차량이 충돌할때 전달되는 충격만으로도 온몸에 통증이나 불편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런 증상을 교통사고 상해증후군이라고 하는데 교통사고 휴유증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대구한의대병원 우상하 교수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의사]
2024년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약 19만 6천 건, 사망자는 2,521명, 부상자는 27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부상자는 치료 기간에 따라 중상자, 경상자, 그리고 부상신고자로 나뉘는데요. 사고 직후 외상이 없다고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차량 충돌 시 전달되는 충격만으로도 목과 허리 통증, 두통, 어지럼증, 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를 부딪치지 않았더라도 편타성 손상, 일명 채찍질 손상으로 인해 목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이처럼 전신적인 통증이나 불편함이 나타나는 경우를 교통사고상해증후군이라 부르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혈의 정체와 어혈로 해석해 치료에 접근합니다.
침 치료와 전침 치료는 기혈 소통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키고, 약침 치료는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부항과 뜸 치료는 혈행을 개선하고, 추나요법은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해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습니다.
한약 치료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전신 회복을 돕습니다.
연구를 통해 6회의 침 치료만으로도 경상자의 통증 감소 효과가 확인된 바 있으며, 꾸준한 한의학적 치료는 중상자의 재활 관리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경상자는 2주 내 호전되지만, 방치 시 통증이 만성화되어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와 재활 치료를 병행한다면, 빠른 일상 복귀와 후유증 최소화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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