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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당 위원장 첫 경선...일방적 출마 VS 낡은 관행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7월 09일 2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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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에 이인선 의원과
권영진 의원이 뛰어들면서 합의 추대가 아닌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하게 됐습니다.

두 후보 모두 혁신을 내세우며 지역 현안 사업의 적극적인 해결을 약속했는데, 출마를 놓고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인선 의원은 먼저 권영진 의원이 일방적으로 출마를 결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이인선 /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 후보(수성을)
"저뿐만 아니라 권영진 의원 또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결과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뒤집고..."]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은 4일 국회 부의장실에서 있었던 대구 국회의원들 회동 결과를 말합니다.

시당위원장 선임을 합의 방식으로 선수와 나이를 기준으로 정했고 이에 따르면 사실상 자신이 내정됐는데, 권 의원이 출마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이렇게 잘라 말했습니다.

[ 권영진 /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 후보(달서병) "소수가 밀실에 모여서 '형님 먼저 아우 다음'
하는 식의 낡은 관행을 버리고..."]

그러면서 무엇이 잘 못 됐는지 얘기해 봐야 누워서 침 뱉기라며 자신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에게
권리를 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마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지만, 두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시당 위원장과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공항과 취수원 등 줄줄이 표류하는 현안 사업 해결에는 두 후보 모두 적극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 이인선 /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 후보(수성을) "12명의 국회의원과 역할 분담을 하고, 당원
중앙당·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품어가며..."]

[ 권영진 /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 후보(달서병) "주요 현안별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겠습니다. 대구의 힘뿐만 아니라 경북의 힘을 합치고, 광주 등 호남과 연대하며.."]

중앙당 혁신을 대구에서 시작하겠다면서,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때 소위 인간 방패로 나선 것은 과도한 법 집행에 대한 항의 표시란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 유권자는 최대 1천 25명으로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포함한 선출직과 당협 추천 책임당원 등으로 구성하는데, 운영위원회를 열어 확정할 예정입니다.

선거 운동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ARS나 현장 투표 등 투표 방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합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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