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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저울질...김문수, '윤 단절론'엔 선 그어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7월 16일 21: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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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당 대표 선거 출마가 유력한 김 전 장관은 전당 대회 일정이 정해지면 출마 여부를 판단하겠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 잘못한 것이 아니란 입장을 밝혀 최근 제기된 당 혁신안과 거리를 뒀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대구에서 청년 간담회를 가진 김문수
전 장관이 이번주 대구를 또 찾았습니다.

겉으로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지지해 준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았다고 했지만,
, 사실상 당 대표 출마를 위한 몸풀기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 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아직 전당대회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일단 날짜가
결정되는 것을 보고 판단을 하겠습니다."]

김 전 장관은 당이 의사 결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단합해서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해 문제라면서 현재의 당 운영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조기 대선의 시발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어느 부분이
잘못됐느냐, 어느 부분은 또 잘한 게 있느냐 이런
것을 제대로 잘 나눠서 판단해야지 무조건 윤석열은
단절이다. 또 무조건 윤석열 어게인이다. 이것은 어느 쪽도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계엄과 탄핵 등에 대한
대국민 사죄를 당헌 당규에 넣는 안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은 그냥 당원이라면서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당 지도부가 윤어게인 인사가 주축이 된
토론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극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장관의 이런 태도가 혁신을 요구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와 어떻게 조율될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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