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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협상 '초읽기'...차 부품 업계 '초긴장'
이종웅 기자 사진
이종웅 기자 (ltnews@tbc.co.kr)
2025년 07월 30일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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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구의 자동차 부품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품 1위가 자동차 부품인 만큼, 25% 관세를 낮추지 않는다면 수출과 매출 하락으로 지역 경제 기반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의 최대 해외 시장은 단연 미국입니다.

올해 상반기 대구의 자동차 부품 총수출액 5억 5천만 달러 가운데 미국이 36.8%인 2억 3백만 달러를 차지해 1위, 2위 멕시코 8.9%, 3위 중국 6.9%에 비하면 미국 시장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하지만 미국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7백7십만 달러, 3.7% 줄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1월 2천9백만 달러에서 2월, 3월, 4월 매달 늘다가 5월 3천3백만 달러로 전달보다 줄더니 6월에도 감소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이 4월엔 자동차에 5월엔 자동차 부품에 매긴
25% 고율 관세 여파로 분석됩니다.

결국 25% 관세가 계속 유지될지가 최대 관건인데, 우리 정부와 미국의 관세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지역 자동차 부품 업계는 극도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 김재윤 / 00자동차 부품 업체 기획실장 "관세 그 자체만으로도 자동차 부품업체에서는 하반기 지금 경기 전망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한국과 미국하고 협상이 잘 안된다는 소식 들었을 때 아주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지역 차 부품 업계에서는 최소한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 유럽연합과 같은 15%로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국 4위가 일본
5위가 한국으로 25% 관세가 유지된다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경쟁력 약화로 지역의 자동차 부품 업체는 매출
감소와 납품 단가 인하 등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도 25% 관세 유지 땐 완성차
수출 감소로 지역 차 부품 업계의 국내 수요도 줄 수 있어 이중고에 내몰릴 수 있습니다.

[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
25% (관세가) 유지된다면 자동차 부품 산업은 수
출과 매출이 감소할 우려가 있고 이에 따라서 지
역의 생산과 고용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서 대구 경제 전반이 회복하는 데 굉장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지역
차 부품 업계는 생사의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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