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대한광복회가 결성된 지 110년이 흘렀습니다.

항일 성지인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날인데요.

김능진 전 독립기념관장과 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Q1.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된 대한광복회가 어느덧 110주년을 맞았습니다.

대한광복회가 우리 독립운동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한광복회는요. 우리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대한광복회는 항일 무장 투쟁을 선언한 그런 조직입니다. 사학자들이 쓴 책에 의하 '우리나라가 국권을 빼앗겨 숨조차 쉬기 어려울 때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었다' 이렇게 대한광복회 활동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Q2. 대한광복회뿐만 아니라 대구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이 활발했고, 또 대구형무소가 설치돼 수많은 애국지사가 순국한 곳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이를 기리는 독립기념관이 없어 설치가 시급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한 4~5년 전부터 발기인 대회를 해 (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운동을 열심히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만 제대로 결과를 제대로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 정부에서 또 감사하게도 대구의 독립운동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그런 목표를 갖고 계신다고 해서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신임 보훈부 장관도 잠깐 만난 적이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Q3. 사실 지난 정권에서도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이 추진됐고, 새 정부의 국정 과제로도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이번 정부의 역할이 클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네, 대통령 임기가 5년이니까요. 처음부터 이런 소식이 들리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이것은 무엇보다도 이제 우리 대구시 당국에서 애를 많이 써주셔야 되겠고 그다음에 또 정부에서 노력을 좀 해 주시면 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4. 광복 80주년을 맞았습니다. 독립운동과 관련한 유적이나 기록들이 점점 잊히고 있는데, 원로로서 우리 세대에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인물도 사라지고 또 기억도 사라지고요. 또 많은 기록이 없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더 많은 기록이 없어지기 이전에 그것을 되살리고 우리가 잘 교육하고 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