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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 탄력
정성욱 기자 사진
정성욱 기자 (jsw@tbc.co.kr)
2025년 09월 01일 11: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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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봉화군 창평리 일대에 추진되는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방문에 이은 공감대 확산과 관련 문화 인프라 기반이 구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한 방문단이 최근 베트남 리 왕조 유적이 있는 봉화 창평리 마을을 찾았습니다.

방문단은 고려 때 망명해 봉화에 정착했던 '화산 이씨' 선조격인 이용상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뒤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호 안 퐁/베트남 문화관광부 차관 "오늘 행사는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다방면에서 협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는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일행에게 봉화를 테마로 한 퓨전 음식이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봉화 창평리 마을에는 베트남 건물 양식을 가미한 '다문화 커뮤니티센터'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데, 베트남을 비롯한 다문화 출신 주민 모임 장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의 잇단 방문과 관련 문화 인프라 기반이 구축되면서 봉화 창평리 11만 8천여 ㎡ 터에 추진되는 'K-베트남 밸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봉화군은 베트남 출신 이주 여성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는 도 옥 루이엔 교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주민 유치 확대와 정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쏟고 있습니다.
[박현국/봉화군수 "봉화는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이 정착해 살아온 고장으로 오랜 세월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보이지 않는 교량 역할을 해 왔습니다."]

현재 창평리에 사는 '화산 이씨' 후손 7가구를 포함해 봉화 지역에 사는 베트남 출신은 100명 가량
으로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입니다.

봉화군이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역사문화 콘텐츠센터와 다문화 국제학교 등을 세워 양국 교류 중심지로 개발하려는 'K-베트남 밸리'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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