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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공원서 육군 대위 총상 입고 숨져...총기 관리 구멍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9월 02일 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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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영천 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육군 최전방 부대 하사관 총기 사망사고에 이어 열흘 만에 또 총기 사고가 나면서 군의 총기 관리 부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11시 6분쯤, 대구 수성못.

반바지 차림의 건장한 남성이 화장실 건물 뒤편으로 향합니다.

손에 들린 커다란 가방 밖으로 하얗고 기다란 물체가 튀어나와 있습니다.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오전 6시 29분쯤.

"숨진 남성은 평소 시민들이 자주 오가는 산책로 바로 옆 건물 뒤편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영천에 있는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사복 차림이었고, 곁에는 K-2 소총이 놓여있었습니다.

[시민 "출근하는데 구급차가 서 있길래 호텔에 나는 무슨 일이 있었나. 수사관님이 모르셨냐고 하여튼 좀 수사해야 된다고."]

지난달 23일, 최전방에서 사망한 초급간부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총기 사고로, 군의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더욱이 숨진 대위는 평소 실탄을 소지하는 보직이 아니었던 상황.

총기와 실탄을 어떻게 아무런 제재 없이 대구 도심까지 반출했는지 의문이 커지는 이윱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국방부차관 역시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유용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총기 및 실탄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두희/ 국방부차관 "네.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군 당국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총기 반출 경위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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