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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마련 난항'...TK신공항 2030년 개항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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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9월 05일 2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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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이 재원 확보에 제동이 걸려 2030년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대구시는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상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군공항 11조 5천억 원, 민간공항 2조 6천억 원 규모의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

계획대로라면 올 하반기 공항 편입 지역에 대한 감정 평가를 거친 뒤 1년 안에 보상 절차에 들어가야 하지만, 재원 마련에 발목이 잡히면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해 667억 원에 이어 내년에는 318억 원이 국비 예산으로 편성됐는데, 민간공항 설계와 보상비로 책정된 게 전부입니다.

대구시는 군공항 이전 사업비 11조 5천억 원을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조달하기로 하고, 첫 해 예산으로 2천700억 원을 신청했지만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재원 조달 문제에 막히면서 2030년 개항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이 이렇자 대구시는 군공항 이전을 위한 범정부 전담팀 구성을 건의하는 한편, 금융비용을 국가 재정으로 보조해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나웅진/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 "개항 시기는 지금 일정이 조금씩 다 미뤄지고 있어서 사실은 돈이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으니까 사업이 지연되는 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재원 마련을 위한 정치권의 협력도 절실하지만 여야 극한 대치 상황을 고려하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기부대양여 사업에 대한 금융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한 전례가 없어 대구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군공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K2를 옮겨주고 후적지를 개발하는 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나도 많아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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