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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첫 벼베기..벼멸구.태풍없으면 '풍년'
정석헌 기자 사진
정석헌 기자 (shjung@tbc.co.kr)
2025년 09월 07일 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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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의 곡창지대인 상주 들녘에서 며칠 전 첫 벼베기를 했습니다.

추석 밥상에 오를 조생종 햅쌀로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소출도 늘었고, 가격도 괜찮은 편인데요.

다음 달에 본격 수확하는 중만생종도 벼멸구와 가을 태풍만 없으면 풍년이 기대됩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상주의 곡창지대인 성동 들녘.

누렇게 익은 벼들은 고개를 숙였고 알곡들은 꽉꽉 들어차 있습니다.

콤바인이 바쁘게 오가면서 반듯하게 벼를 베어나갑니다.

지난 5월 3일 조생종인 '해담벼'를 모내기 한 뒤
넉 달 만에 첫 벼베기를 하며 결실을 거둔 겁니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소출이 늘었습니다.

[윤기홍/상주시 성동동 "보통 반당(300평) 수확량을 하니까 조곡으로 800kg정도 될 것 같아요.
지난해는 얼마 정도였나요?
지난해는 평년작보다 10%가 줄었으니까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20% 늘은 셈이네요."]

최근 쌀 소비자가격이 오른 만큼 햅쌀과 원료곡을 포함한 산지 쌀값도 지난해 수매가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박희창/상주쌀연구회장 "24년도 우리가 수확기때 그때 우리가 5만5천원 요래 받았는데 지금 7만2천원,7만3천원 이런 소리가 나오거든요,구곡도요.그러니까 신곡은 7만3천원 이렇게 가고요.구곡도 (물량이) 없어요."]

상주 지역 5천800ha에서 재배중인 중만생종 벼 '미소진품'은 낱알이 여무는 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상고온 등으로 기온편차가 심했지만 양호한 강수량과 일조량 덕분에 작황은 안정적입니다.

앞으로 가을 태풍과 벼멸구 피해만 없다면
수확량이 평년 대비 4%이상 늘것으로 보입니다.

[정하진/상주시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총 사업비 30억원 정도를 투입하여 2회에 공동방제 특히 드론으로 하는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멸구발생은 없고요.앞으로 이제 발생한다고 하면 이제 농가분들에게도 저희는 농가들이 각자 방제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지도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이변으로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농촌 들녘이 마침내 수확의 계절을 맞아 풍성한 결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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