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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자 삼남매 막내 하늘로...나머지 두 마리는?
권준범 기자 사진
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09월 11일 13: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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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실내 동물원에서 구조된 백사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사자 3남매 중 막내가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하얀 아기 사자 한 마리.

정상 체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체중과 폐렴을 안고 태어난 막내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주변의 지극한 보살핌에도 태어난 지 13일 만인 지난 1일 숨을 거뒀습니다.

의료진과 24시간 교대로 아기 사자를 돌봐왔던 사육사는 이름조차 지어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는데요.

막내와는 달리 첫째인 오빠 아기 사자와 둘째인 언니 아기 사자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사육사에 안겨 우유를 먹는 아기 사자 두 마리, 배에는 포동포동 살이 올랐습니다.

현재 몸무게는 4.26kg과 4.18kg으로 처음 태어났을 때와 비교해 3kg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리도 부쩍 길어져 사육사에게 걸어올 때는 맹수의 포스가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외부 노출에 취약해 아직 전담 사육사 한 명만이 새끼를 돌보고 있습니다.

동물원 측이 운영하는 SNS에는 아기 사자들의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의 방문이 늘고 있는데요.

삼 남매를 낳은 백사자 부부가 바깥 세상과 단절된 채 유리로 막힌 2.5평 지하 실내 사육장에 갇혀 7년 넘게 지내다 구조된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사자 가족의 건강한 모습을 하루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동물원 측은 다음달쯤 1차 예방 접종을 마친 뒤 일반에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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