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반환일시금 지급액이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수령 인원도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민연금 반환일시금은 총 6천 897억4천 800만원에 이릅니다.

총 지급건수도 10만2천여건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총 지급 금액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반환일시금은 연금 수급 요건을 채우지 못한 가입자가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특히 10년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만 60세가 된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상반기 지급액 가운데 연령 도달 사유가 가장 많아 4천 447억 원, 7만 2천6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외 이주가 2천 225억 원, 사망은 21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반환일시금 최고금액은 1억4천229만 원, 최저는 4천 390만 원 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 반환일시금은 2020년 9천 191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지급금은 6조원을 넘었습니다.

서명옥 의원은 주 대상자가 국민연금 혜택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한 취약계층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0세 이후에도 연금 수령시까지 납부를 연장하는 임의가입제도 지원 등을 강화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줄이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