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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도시'...수성구 문화 관광 청사진은?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9월 26일 2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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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제가 열리는 수성못에는 내년이면 물 위에 떠있는 '수상 공연장'이 들어섭니다.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상 공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인프라도 확충되는데요.

수성못이 축조 100주년을 맞는 2027년이면 연호지구에 미술관 14곳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미술관, 망월지 생태교육관이 차례로 문을 열게 됩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꽃잎을 닮은 타원형 조형물들이 수면에 떠올랐습니다.

물 위에 솟아오른 언덕을 연상케 하는 외관, 내년이면 수성못에 들어설 수상 공연장입니다.

총면적 9천941제곱미터, 1천2백 석 규모.

바로 옆에 지어질 수성브리지는 들안예술마을로 이어져, 수성못 일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수상 공연장은 설계 공모 후 예산이 당초의 3배인 3백억 원으로 늘면서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남/대구시 지산동 "한 번씩 이거(축제) 할 때마다 굉장히 즐겁고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요. (수상공연장이) 생기면 많이 올 것 같아요. 원래 대구의 관광지잖아요. 수성못이."]

수성구는 2년 뒤 수성못 축조 100주년에 맞춰 11개 문화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연호지구에 미술관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구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과 연계 효과를 노립니다.

지구 내 저수지 4곳을 거점으로 작은 미술관을 짓고, 사립미술관 10개소를 유치해 '아트뮤지엄 시티'를 표방합니다.

대구스타디움 인근에는 2027년 세계적 미디어아트 기관, 독일 'ZKM'과 협업한 미디어아트 전시관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 2027년 12월 두꺼비 서식지 망월지에 문을 여는 생태교육관까지, 살아있는 교육공간도 조성합니다.

기존 라이온즈파크와 더불어, 내년 롯데몰과 대구동물원까지 개장하면 본격적인 '체류형 관광'이 자리잡을 거란 예측입니다.

[정진상/대구 수성구 정책추진단장 "수상공연장, 들안예술마을, 들안길먹거리타운 이런 게 중심이 돼서 관광객들이 모일 수 있는 집결 장소가 되고, 2박 3일 정도 수성구에 머무시면서 관람할 수 있는.]

지역 대표 관광지 수성못을 중심으로 대변화를 예고한 수성구, '목적지가 되는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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