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국정자원' 화재 여파...지역서도 곳곳 '차질'
안상혁 기자 사진
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5년 09월 29일 21:07:51
공유하기
[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지역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업무 차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화장장 접수와 우체국 택배 일부 서비스가 중단돼 이용객 불편이 이어졌는데요.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류는 지금 갖고 계신 게 뭐 있으시죠.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그리고 고인분 등본 (필요합니다)"]

대구 명복공원 직원들이 쉴 새 없이 걸려 오는 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뺍니다.

지난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불이 나 화장장을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가 멈췄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직원들이 일일이 예약 내용을 서류에 적으며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손학재/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명복공원 소장]
"원래 온라인으로는 24시간 가능했었는데 온라인이 중단되면서 저희가 야간 근무를 하면서 24시간 예약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추석 앞두고 한창 바쁜 우체국도 일부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착불과 안심 소포, 변질되기 쉬운 신선식품 접수가 중지돼,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어제) 오후 4시 기준 647개 행정정보시스템 가운데 73개가 정상화돼 복구율이 11%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로 마비된 96개 시스템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로 옮기기로 했는데, 4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호중 행안부장관도 대구센터를 방문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각 기관이 힘을 모아 대응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고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구시는 구군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 접수 대체 사이트와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민원실에는 수기접수 체계를 가동했으며 시도교육청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