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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APEC, 완성은 시민이...성공 개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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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09월 30일 21: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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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까지 이제 딱 한 달 남았습니다.

정상회의장 같은 하드웨어 구축은 사실상 완료됐고 운영 체계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점검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초일류 APEC을 위해 여기에 더할 건 시민들의 열정인데요.

경주 시민들이 한 데 모여 성공 개최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APEC 유치를 놓고 지난해 펼쳐진 국내 도시들의 치열한 경쟁,

부산과 인천, 제주까지 광역 시도의 틈바구니에서 24만 인구의 경주시가 유치에 성공한 건 기적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재작년 초 일찌감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146만 명의 서명을 받는 등 주민들의 뜨거운 유치 의지 덕분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천년고도의 저력을 보여줬던 경주 시민들이 APEC 정상회의 개막을 한 달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실천 결의 “책임 있는 자세로 신뢰받는 경주를 만든다!” “만든다, 만든다!”]

각자의 자리에서 역대 최고의 APEC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영상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이진우 / 빵집 운영 “바가지 요금 없는 깨끗한 상거래, 우리가 약속합니다.”]

[권명준 / 숙박업소 운영 “머무는 모든 순간이 좋은 추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철수 / 식당 운영 “경주의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습니다.”]

APEC을 앞두고 경주 곳곳에 공사가 진행돼 갖가지 불편을 감내해온 시민들,

하지만 클린데이를 정해 묵묵히 거리 청소를 하고 시민 원탁토론에도 참여해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생각을 보태 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주 APEC 개최에 따른 국내 경제 파급 효과를 약 7조4천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2만2천 명으로 추산했고 실제 APEC이 열린 2005년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은 1년 만에 3.8배로 늘기도 했습니다.

한 달 뒤 찾을 지구촌 손님들에게 K-컬처의 본산인 경주를 제대로 선보인다면 이같은 장밋빛 기대도 현실화 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APEC 성공 개최는) 결국은 시민들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협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께서 정말 민간 외교사절이 돼서...”]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그리고 국회 APEC 특위 위원들이 경주를 찾아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주요 행사장을 둘러보는 등 APEC을 앞둔 경주가 갈수록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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