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이번 연휴에 문화 예술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추석 연휴 지역 곳곳에서 풍성하게 마련된 전시와 공연을 박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자유로운 호흡과 실험정신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대구 출신 이강소 화백.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회고전 '곡수지유'는 작가의 50년 작업 세계를 회화와 조각, 설치 등 130여 점의 작품으로 풀어냈습니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동안 미술관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거대한 흐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정희 /대구미술관 전시기획팀장]
"이강소 작가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풍류와 실험정신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작가들 못지 않게 끊임없이 실험을 계속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태도를 (말해줍니다.)"

연휴 기간 수성아트피아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세계적인 사진 작가 로저 발렌의 대규모 전시와 함께 추석 관람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명작 무료 상영과 전통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사진전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선보이고 있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광복 80주년 기획전이 열리는 대구간송미술관도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내내 관람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귀성객이라면 팽이와 연 만들기 프로그램부터 대형 윷놀이와 활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국립대구박물관도 나들이에 제격입니다.

도심 곳곳에서 공연 축제도 이어집니다.

대구의 가을 축제 ‘판타지아대구페스타’가 연휴 기간과 맞물려 펼쳐지고,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와 토요시민콘서트 등 휴일을 잊은 공연들이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