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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폭염 걱정 끝...사과 보호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김영환 기자
2025년 10월 12일 22: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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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경북 지역 사과 농가에서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차광망과 관수를 원격 제어해 사과를 보호하는 스마트농업 기술이 국내 최초로 영주에서 개발돼 노동력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주시 부석면의 한 사과농장입니다.

파란색 천들이 사과나무 위를 덮고 있습니다.

서리나 우박을 막아주고 폭염에 햇빛으로부터 사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차광망으로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두형 / 사과재배농민 "(차광망을 설치하면)
햇빛이 강해지니까 사과 햇빛 데임현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우박이 왔을 때 완벽히 보호할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차광망은 사과 재배농가에 꼭 필요한 장치이지만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아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자동 차광망과 관수 시스템을 결합한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차광망 시스템은 설계가 복잡하고 자재가 많이 들어가는 반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설계 단순화를 통해 자재를 아껴 설치비용을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절감했습니다.

여기에다 스마트폰으로 관수와 차광망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노동력까지 크게 줄일 수 있고 자재만 구입하면 농가에서 직접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이정애 /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팀장 "사과농가에 관수와 차광망을 융합한 스마트기술을 보급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래 과원에 맞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개발된 스마트농업 기술이 전국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경북 사과농가에 기후변화에 맞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과수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김영환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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