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캄보디아 포비아' 대구·경북에서 5명 연락 두절
권준범 기자 사진
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15일 17:34:06
공유하기
예천 출신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납치돼 숨진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 실종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출국한 34살 A 씨가 이틀 뒤부터 연락이 끊겨 가족이 실종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주 경찰서도 지난 9월 중순 실종 신고된 30대 B 씨가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현재까지 대구 2명, 경북 2명입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상주에 사는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해외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 돼 경찰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범죄 조직은 이 남성의 가족들에게 텔레그램 영상통화로 가족에게 2천만 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고 한 뒤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캄보디아 실종,감금 신고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캄보디아 내 한국인 감금 신고 건수가 330건으로
지난해 220건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올해 초 캄보디아의 업무 지구 쓰레기통에서 외국인 여권들이 무더기로 쏟아진 사진이 올라오는 등 20,30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캄보디아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한국 캄보디아 경찰 간 수사공조 체계가 원활하지 않아 정부 차원의 노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대 원내대표는 "정부가 모든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지만, 정작 캄보디아 대사는 아직도 공석"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