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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2부 강등...올 겨울 준비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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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12월 01일 21: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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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대구FC가 10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습니다.

강등이 확정되던 최종전, 선수도 팬도 눈물을 흘렸고, 승격을 다짐했는데요.

대구FC 혁신위원회의 최종 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승격에 앞서 올 겨울 구단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과 쇄신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강등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강등을 막지 못한 선수들은 통한의 눈물을 쏟았고, 팬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세징야/대구FC 주장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내년에 더 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K리그1 두 번째 도움왕을 차지한 세징야는 대구에 남아 팀의 승격을 이끌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구단은 사과문을 통해 단순한 1부리그 복귀가 아닌 운영시스템 전반을 손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비시즌 동안 전력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

세징야가 빠지면 경기력이 떨어지는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선 겨울 이적시장 등에서 적극적인 선수 보강에 나서야 합니다.

또 지난해 강등된 뒤 1년 만에 1부 승격에 성공한 시민구단 인천의 사례처럼 대구시의 재정 지원도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대구시는 강등은 됐지만 지난해 예산과 동일한 1백억 원 수준의 일관된 재정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조만간 발표될 혁신위원회의 최종 혁신안을 바탕으로 강도 높은 체질개선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승격을 함께한 대구FC 후원단체 엔젤클럽 역시 '어게인 2016'을 다짐했습니다.

엔젤클럽에 따르면 강등이 확정된 어제부터 대구FC를 후원하겠다는 신규회원 가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다겸/대구FC 엔젤클럽 다이아몬드아너스엔젤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을 계기로 구단과 프런트 바뀔 것들이 바뀌어서 내년에는 꼭 1부로 다시 올라가서 이렇게 좋은 팬덤과 좋은 구장에서 다시 많은 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등의 아픔을 딛고 다음 시즌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겨우내 대구의 도전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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