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지역 직업계고 취업률이 2020년 이후 5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습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진로 정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경북교육청은 AI 시대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쏟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의성의 한 직업계고등학교 교실에서 AI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손이 분주합니다.

모르는 문제들을 선생님에게 질문하며 기초부터 탄탄히 다집니다.

대부분 수업이 실습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다
미래 산업 전반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돼,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최인규 /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년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초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업을 들으니까 이 경험이 나중에 취업할 때도 좋게 응용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실습 중심의 맞춤형 수업이 경북 지역
50여 개 직업계고 취업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CG]
교육부 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경북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은 전국 평균을 훨씬 뛰어넘어,
지난해 69.5%까지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취업률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CG끝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직업계고와 기업 연계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과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형 취업 교육과정 운영 등이 역할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AI 교육을 강화해 미래
신산업 분야에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쏟을 계획입니다.

[박기환 /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 장학관 "우선 교사들의 AI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교사들이 준비된 상태에서 양질의 AI 전문 기능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북 직업계고의 선전은 직업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TBC 김영환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CG 김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