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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이전 예산 '0원'..2030년 개항 물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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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12월 03일 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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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6년 정부예산에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관련 사업비는 전혀 반영되지 않아 2030년 신공항 개항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공항 이전과 연계한 배후단지 조성과 후적지 개발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공공자금관리기금 2천795억 원과 금융 비용 87억 원을 우선적으로 지원 받아 군공항 이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이 국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겁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획재정부가 적절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이 제시됐을뿐, 민간 공항 건설 사업비 318억 원이 반영된 게 전부입니다.

내년부터 신공항 예정지에 대한 토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시작하려던 대구시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 나웅진/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 "지금은 돈이 없으니까 본격적으로 사업은 하기 어려운데 기재부와 같이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해서 어떤 논의의 테이블이 만들어 질 거로 생각하고 있고..."]

공자기금을 빌려 사업을 시작한 뒤 순차적으로 정부 재정을 지원받으려는 구상도,

신공항과 연계한 산업과 배후단지 조성, 후적지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용역도 올스톱 상태에 놓일 전망입니다.

문제는 재원 마련이 안 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B가 마땅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대구시는 공항 재정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 개편과 함께 광주를 포함한 정부의 군공항 이전 정책 결정에 따른 재원 조달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를 가린 채 재원 마련 방안이 없는 장밋빛 미래만 나열했다는 비판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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