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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구속영장 기각...”내란 사법 쿠데타“ vs ”정치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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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기자 (kaka@tbc.co.kr)
2025년 12월 03일 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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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제 2의 내란 사법 쿠데타, 국민의힘은 내란몰이 폭거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는데요.

추 의원이 구속을 피한 만큼,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경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혐의와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면밀하고 충실한 법정 공방을 거친 뒤 합당한 판단과 처벌을 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성군) "무엇보다도 오늘 공정한 판단을 해주신 법원에 감사드립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사법부가 정치 특검을 멈춰 세웠다며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우리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 폭거를 준엄하게 심판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사법부는 정의롭고 용기있게 정치 특검을 멈춰 세웠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영장 기각에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 2의 내란 사법쿠데타"라며 사법개혁을 다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5년 12월 3일 오늘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 2의 내란 사법 쿠데타입니다.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통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입니다."]

한편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25명의 국민의힘 의원과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반면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SNS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계엄은 민주당의 폭거로 벌어진 일이었음을 강조해, 단일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당의 내홍이 수습될지도 관심입니다.

[김철현 / 경일대 특임교수(정치평론가) “장동혁 대표는 25분의 의원과 달리 사과라는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아마 그 사과의 수위를 놓고, 또 사과라는 표현을 두고 앞으로 아마 당내에서 내홍도 될 수 있지만 상당히 진지한 논의들이 더 이어지지 않을까...”]

또 차기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돼 온 추 의원이 구속을 피한 만큼, 반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현경아 / 화면제공 델리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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