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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에서 유해물질이?...'3-MCPD'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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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6년 01월 22일 18: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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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향토기업이 만든 간장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회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화식품공사가 제조한 '삼화맑은국간장'에서 유해 물질인 3-MCPD가 기준치보다 무려 46배나 많이 검출됐습니다.

3-MCPD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가능성을 고려하는 물질'을 뜻하는 '2B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품공전은 간장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전통 메주로 만든 한식간장, 콩.밀.보리를 발효시킨 양조간장, 탈지대두 등을 염산으로 분해한 산분해간장, 콩 단백질을 효소로 분해한 효소분해간장, 이들을 혼합한 혼합간장입니다.

이 가운데 보통 6개월 이상의 숙성 기간이 필요한 한식간장과 양조간장에서는 문제의 3-MCPD가 거의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산분해간장은 단백질 원료에 염산을 넣고 고온에서 강제로 분해하는 화학적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3-MCPD가 자연적으로 생성됩니다.

단시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보통 혼합간장과 섞어 업소용이나 가공식품에 주로 사용돼 왔죠.

3-MCPD 유해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정부는 2020년 산분해간장과 혼합간장의 3-MCPD 기준을 킬로그램당 0.1mg 이하로 낮췄고, 2022년 1월부터는 0.02mg 이하로 강화했습니다.

이번 사례 뿐 아니라 지난해 7월에도 국내 3개 간장 업체의 제품 6종에서 3-MCPD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유통 중단과 회수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식품업계 일각에서는 각종 소스나 물엿, MSG 등에서 산분해 기술이 쓰이고 있다며 산분해간장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주장도 나오는데요.

한편 삼화식품은 회수 조치가 내려진 제품에 대한 1차 검사에서는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식약처에 이의 신청과 함께 재검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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