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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로 변한 고운사에 동물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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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6년 01월 26일 18: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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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그을린 나무 사이로 노란색 털을 가진 동물이 포착됐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담비입니다.

짝을 지어 개울가를 찾은 모습도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경북 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고운사 사찰림이 여전히 멸종 위기종의 서식처이자 이동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동환경운동연합 등이 지난 8월부터 모니터링를 실시한 결과 231만 제곱미터 규모인 고운사 사찰림에서 야생 조류 28종과 포유류 17종이 확인됐습니다.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삵과 수달, 담비도 시커멓게 변한 숲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생물음행 조사에서는 천연기념물 소쩍새를 비롯해 오색딱따구리, 물총새 등 산림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종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식생 회복 속도 역시 강릉 등 다른 산불 피해지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는데요.

연구진은 대형 산불 이후 고운사가 인공조림 대신 자연 복원을 택한 것이 생태계 회복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숲의 자생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고운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찰림의 자연 복원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영상편집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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