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의 재발견...환경.경제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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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양병운
yang@tbc.co.kr
2021년 11월 22일

[앵커]
사군자의 하나로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가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데 적합한 수종으로 밝혀졌는데요.

우리 지역에 있는 대나무숲을 잘 활용하면
탄소 중립 정책에 기여하고 훌륭한 관광 자원도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전에 대나무는 소쿠리나 채반 같은
생활용품 재료로 널리 쓰여 쉽게 볼 수 있었지만 현대 문물에 밀리면서 지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적합한
수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스탠딩>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대나무 한 그루는 연간 5.4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이를 감안하면 대나무 922그루가 4인 가족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합니다.

<C>
대나무숲 1ha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33.4톤으로 그동안 탄소 흡수력이 높다고 알려진
상수리나무나 소나무보다 2, 3배 넘게 많습니다.

<유준혁/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대나무숲이 보다 건전하게 된다면 어떤 (임산물)생산량이라든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라든지
같이 증가하는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숲가꾸기라든지 이런 것은 정책적으로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도 소나무보다 20%나 많아 치유 효용이 높고 관광 자원으로의 가치도 큽니다.

일본 교토의 아라시야마나 중국 베이징의 자죽원은 세계적인 대나무숲 관광지로 명성이 높고
국내에서도 담양의 죽녹원과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길을 찾는 발길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도 건강이나 심리 치유 관광자원 등으로 대나무숲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나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인 데다 경주를 중심으로 한 역사 문화 자원과 연계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류연수/대구경북연구원 박사(전문위원)>
"경주 남천변은 역사 문화 자산이 풍부한 곳입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 존재하는 대나무숲을 연결해서 공원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겠고요. 성주군 같은 경우에는 농촌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나무숲을 활용해서 전통 마을숲의 형태로 주민이
함께 조성해 나가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대나무가 우리 삶과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커집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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