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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신약개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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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 김태우

2022년 01월 25일

[앵커]
대구경북첨복단지에 입주한 중견제약기업들이
신약개발에 실패하면서 합성신약 개발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첨복단지의 신약개발이 불투명해지자 보건복지부도 홈페이지에 슬그머니 신약 개발 목표를 삭제했는데요.

지역대학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구개발 실적도 미미해 지역경제 성장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권준범 앵커 멘트>
2021년 9월 29일 8뉴스 앵커멘트
~아니면 말고 뻥튀기 홍보를/

티비씨 보도 직후인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수정한 홈페이지입니다..

<C>-내년까지 대구경북과 오송첨복단지 2곳에서
신약 8개 첨단의료기기 10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는 삭제 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 계획만 홍보하고 있습니다.<C>

<C>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는 정기적으로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했을뿐 당초 설정한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C>

<C> 하지만 오송 첨복단지와 함께 내년까지 신약 8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 기한이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개발된 신약은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34개의 신약이 개발됐습니다.<C>

<C>대구 첨복단지에 입주한 국내 매출순위 120위권 안에 드는 중견 제약 기업은 4곳,

이가운데 2개 업체는 몇 년째 신약 연구를 중단하고 있고 개량 신약이나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융합한 제품 개발 지원을 바라고 있어
첨복재단의 신약 개발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C>

매출순위 120위권 밖에 있는 입주 기업들도
신약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학연을 통한 연구개발사업도 성과가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C>첨복재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기술이전 성과를 낸 연구 사업 22건 가운데 지역 대학이 참여한 산학연 공동 연구사업은
경북대병원이 2건, 포항공대 1건에 불과합니다.<C>

<김정애 /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최종 후보물질을 확정하기까지는 죽음의 계곡
(Death Valley)이라 불릴만큼 많은 허들(난관)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잘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지역 대학에서 선도물질이 후보물질로 최종 발굴되도록 연계되는 (첨복재단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클로징>
대구는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종합병원과 약학대학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해마다 50억원의 대구시 예산이 지원되는 첨복단지에 지역 기업과 대학이 참여하는 산학연 연구사업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tbc 김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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