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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친환경 초고순도 에탄올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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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2년 01월 26일

[앵커]
순도가 99.99%를 넘는
초고순도 에탄올은 초정밀 전자기기나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전량 수입해왔습니다.

그런데 대구의 한 주정 회사가 순수 자체 기술로 초고순도 에탄올을 개발해 대량 공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에탄올 제조 기술력은 얼마나 순도를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99.5% 순도의 에탄올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을 비롯한 초정밀 전자기기
세정에 쓰려면 순도 99.99% 이상인
초고순도 에탄올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일부
기술 선진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70년 넘게 대구에서 주정을 만들어 온
회사가 3년여 연구 끝에 초고순도 에탄올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고 250억 원을 들여
공장도 짓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생산이 되면 연간 800억 원~천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동호/주정 회사 부사장>
"(기존 초고순도 에탄올은)석유에서 나오는
화공약품이다 보니까 환경 측면이나 인체적으로
유해한 제품이었습니다. 저희가 생산하는
초고순도 에탄올은 곡물에서 발효해서 추출하는 에탄올입니다. 환경에도 좋고.."

초고순도 에탄올을 만드는 데 필요한 열에너지인
증기는 LNG가 아닌 생활폐기물 소각 열로 만든 것을
쓰기로 하고 대구환경공단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소나무 3백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연간 이산화탄소 2만6천 톤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입니다.

<정상용/대구환경공단 이사장>
"ESG 경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서
이번에 세부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서
향후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하는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생각합니다)"

<클로징>
에탄올 공장은 다음 달 완공됩니다.
3월 시험 운전을 거친 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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