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타운..수년째 공사 시늉만

편집부 김태우

2022년 05월 17일

[앵커]

대구 수성의료지구내 롯데쇼핑타운이
수년째 땅 파는 시늉만 하면서
공사가 차일 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관할 수성구청은 6개월이상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판단되면
세율이 높은 지방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의료지구내 롯데쇼핑타운 건립 예정 부집니다.

7만 7천 제곱미터 땅 둘레에 펜스만 쳐져 있고
건물을 짓는 공사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 C> 지난 2014년 매매 계약이 체결되고
2017년에는 건축 심의까지 통과했습니다. < C>

< C>하지만 2019년과 지난해 2년 주기로 설계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2년 안에 착공하지 않으면
건축 허가가 취소되는 법 규정을 피하고 있습니다.
< C>

< C> 2017년 최초 건축 심의 때 건축 연면적이
37만 제곱미터 였는데, 1차 설계변경 할 때
24만 제곱미터로 크게 축소했다가 2차 설계변경 때 다시 35만 제곱미터로 되돌리면서
공사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 C>

더구나 땅을 사들인지 7년만인 지난해 5월에
착공 신고를 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땅파는 시늉만 내고 있습니다.

<김계륜 /롯데백화점 홍보팀장 >
"현재까지 터파기공사로 토사 덤프트럭 13,000대
분이 외부로 반출된 상황이며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2차 터파기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착공 신고를 하고도 실제 건축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 종합 합산세율을 적용해 지방세가 부과됩니다.

< C>종합 합산세율은 나대지에 부과하는 지방세
부과방식으로 영업용 건축토지에 적용하는
별도 합산세율보다 세율이 높습니다.< C>

수성구청은 지난해 5월 롯데쇼핑이
착공 신고를 제출하자 종합 합산세율보다
세율이 낮은 별도 합산세율을 적용해 연간
지방세 남부금액을 1억여원 정도 줄여 줬습니다.

<클로징>
" 수성구청은 롯데쇼핑타운부지 공사내역을 꼼꼼이 검토해 6개월이상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오는 9월 지방세를 부과할 때
종합 합산세율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TBC 김태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