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에 미착공까지..시공사 기피지역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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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naver.com
2022년 08월 05일

[앵커]
대구 부동산시장은 지금
뜨거웠던 열기가 차갑게 얼어붙어
여름 속에 한 겨울이나 마찬가집니다.

무더기 미분양에 미착공 사업장까지 속출하면서
대구 시장은 시공사들의 기피 지역으로 전락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대구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단지는 7곳,

규제지역 해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수성구에 660여 가구를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는 청약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대구역 인근에 750여 가구를 공급하는 단지는
최근 접수 마감 결과, 청약률이 14%에 머문 것을 비롯해 무더기 미달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렇게 청약률은 저조한 상황에서 미분양 주택은 6천 700가구를 넘어 전국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까지 입주예정 물량만 4만여 가구에 이릅니다.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량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
"그전에 공급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입주 물량도 많고 사실은 자기 집이 안 팔려 입주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대구는 회복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 않을까."

자잿값 상승에 금리 인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주택시장은 유례없는 미착공 사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상복합 사업을 위해 조달한 브리지 론은
금리가 높고 상환기간이 짧아 사업장마다
만기 연장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

지급 불능 사태가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주상복합 시행사 관계자]
"폭탄을 안고 가는 거죠. 부실을 떠안는 그런 구조가 되는 거죠. 지금 당장은 그게 안 터지니까 눈에 안 보이는데 3개월, 6개월 연장해줬다가 그 이후에 또 연장해줄 것인지 사실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봐야죠."

수면 아래에 있던 미착공 사업장들이
대규모 부실자산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000년 후반 금융위기 때처럼 대구는 사업성이 없는, 시공사들의 기피 지역으로 내몰리는 분위기입니다.

규제가 풀려도 미분양이 쌓이고
거래절벽 속에 추가 예고된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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